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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접속 오류가 발생했던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지방행정시스템(새올)'이 22일 다시 말썽을 일으켰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낮 시간대에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가량 전국 곳곳의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중단됐다.
부산의 한 주민센터 직원은 뉴시스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가량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되지 않아 민원인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공지가 있었느냐고 묻자 "공지나 안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 과부하가 걸려 약 20분간 등초본 발급이 안 됐던 것으로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해명했다.
이동욱 행안부 대변인은 이날 새올 접속 장애에 대해 "주민등록등초본은 새올, 무인민원발급기,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카카오, 은행 앱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데 새올을 통한 발급에만 잠시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에 주민센터에서 등초본을 떼려는 민원인이 다수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민원발급기나 정부24, 카카오 등을 통한 등초본 발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새올도 인감증명 발급이나 지방세 납부 등 다른 업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주민센터 곳곳에서 등초본 발급에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등록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새올로 들어오는 시스템을 재구동(껐다가 켜는 것)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