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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지구환경 위기를 꽃과 나무와 숲이 가진 생명의 사랑으로 이겨낸다는 내용의 시집이 발간됐다.
신문사 기자 출신인 홍찬선 시인은 '생명과 사랑-꽃과 나무와 숲과 시'(출판사 인문학사)라는 제목의 시집을 통해 모진 북풍한설과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고 철마다 찾아오는 꽃에서 꿈을 얻고 희망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그는 잎을 떨구고 인내하며 겨울을 지내고 산들산들 아지랭이 바람을 안고 새싹 틔우는 나무에서 꺾이지 않는 힘을 배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날 수 있는 만큼만 비행하는 새들에게 참된 자유와 사랑을 본받는다고도 했다.
홍 시인은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틈틈이 꽃과 나무와 새를 노래했고 그 노래 100편을 이번 18시집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오늘 내일로 끝나지 않을 시생(詩生)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란 것이다.
이 시집은 제1부 '꽃'58편, 제2부 '나무'26편, 제3부 '숲' 21편 등 크게 3부 105편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의 '꽃'과 제2부의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망라하고 있으며 그중엔 약초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제3부 '숲'은 꽃과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성을 노래한다.
홍찬선 시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MBA를 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동아일보를 거쳐 머니투데이에서 북경특파원과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월간시인 편집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