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으며 IPO(기업공개)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향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자동차용 부품 제조 업체 모트렉스의 자회사다. 모트렉스는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PC 제조 업체다. CPC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 CPC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 4개 회사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시장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외 65개국에 진출해 제품 판매부터 정비까지 고객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동 지역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튀르키예 남부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콘크리트 펌프카 추가 공급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실적도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8%에 달한다. 최근 3년동안(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를 기록했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