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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이 편의점 CU에서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바이 현지에서만 살 수 있는 원조 두바이 초콜릿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1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두바이 디저트 브랜드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픽스)의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초콜릿'은 개당 최대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두바이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렵다. 두바이에서도 매일 오후 2시(현지시각)와 5시에 한정 수량으로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65디르함으로 한화 약 2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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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의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사회관계망시스템(SNS)에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영상은 조회수 6000만회를 넘었다. 픽스는 현재 정책상 상품을 해외로는 배송하고 있지 않다. 두바이 외 기타 지역에서는 구매가 어렵다.
이 영향으로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해외까지 이어졌다. 화려한 색감, 바사삭한 소리와 식감은 물론 맛도 좋다는 후기가 전해진다. 원재료인 카다이프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
국내에서도 지난 6일 CU가 출시한 제품 물량 20만개 모두가 하루 만에 팔렸다. CU에서 판매한 제품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으로 픽스의 원조 두바이 초콜릿과 내용물에 차이가 있다. 픽스는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중동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를 넣어 만든다. CU에서는 카다이프 수급이 어려워 한국식 건면과 피스타치오 분말을 넣어 만들었다.
CU의 두바이식 초콜릿은 대란 이후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8000원까지 거래됐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두배 수준이다. CU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상품을 재입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