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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권(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무순위 청약(줍줍) 단지가 나온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부적격 당첨이나 계약 포기분을 재분양하는 절차다.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오는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잔여분의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 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에서 처음 분양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 평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로 용인특례시 처인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84㎡ A형 기준 4억8000만원으로 3.3㎡당 1417만원이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기 분양가는 3.3㎡ 기준 평균 2011만원으로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594만원 정도 저렴하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배후단지로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라며 "교통망 확충에 따른 개발이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계약일에 관계없이 내년 3월 10일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거주 의무기간 적용을 받지 않는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19일이다. 계약은 20일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