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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장 박민우.2025.1.3/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
(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32)가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2025년 반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우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주장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임시 주장을 맡았던 박민우는 올해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호준 신임 감독과 함께 작년 9위로 추락했던 NC의 반등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박민우는 "작년 팀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반등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 야구는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좋은 팀워크가 나와 더 나은 성적으로 이어지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NC에 가장 오래 있었기에 주장이 아닐 때도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며 "정식 주장이 됐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과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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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장 박민우.(NC 다이노스 제공) |
이어 "NC가 창단했을 때 기억과 초창기 문화를 다시 살려내고 싶다. 경기하다 보면 모든 선수가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가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느끼기가 어려웠다. 다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느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도 부지런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종료 후 2주만 쉬고 바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다음 주엔 스프링 캠프에 앞서 미국으로 출국, 먼저 개인 훈련을 실시한다.
박민우는 "작년에도 갔는데, (캠프 때) 시차 적응하는데 괜찮았다. 날도 따뜻해서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미국 훈련 후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어 올해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박민우가 욕심내는 기록은 도루다. 지난 시즌 32도루로 2015년(46도루) 이후 9년 만에 30도루를 넘겼다. 커리어 최다 도루는 2014년 기록한 50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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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3루 상황 NC 박민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그는 "타격이나 수비도 잘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나 목표를 두지 않았다. 그렇지만 도루는 많이 하고 싶다.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성공했을 때 쾌감이 커 작년보다 더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박민우의 주포지션인 2루수 부문에서는 최근 3년 동안 김혜성이 황금장갑을 품었다.
박민우는 "골든글러브 2개를 받았는데, 은퇴 전에 하나 더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성적을 내고서 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