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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인근 마포대로 10개 차로를 점거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광화문에서 열리던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인원들은 서부지법 앞으로 이동 중이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3시20분 기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2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직후 폴리스라인, 바리케이드를 밀며 도로에 난입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했다. 오후 3시쯤부터 아현역에서 마포경찰서에 이르는 마포대로 약 1㎞ 구역 10개 차로를 점거했고 서부지법 바로 앞 대로변은 경찰 차벽에 가로막힌 상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차 빼"라며 경찰차를 손으로 연신 두드리며 점거에 나섰다.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광화문 일대 집회 인원들도 서부지법으로 이동 중이다. 자유통일당 측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부터 광화문 집회 종료를 선언하고 서부지법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2만 명 규모의 집회 신고하고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편도 전 차로와 교보빌딩에서 광화문역 2번 출구 쪽 편도 전 차로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한편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마포우체국~공덕오거리 구간은 시속 9.2㎞로 정체되고 있다. 공덕오거리~아현초등학교 구간은 집회 및 시위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시 전체 속도는 시속 19.8㎞, 도심 전체 속도는 13.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