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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뤼디 가르시아 감독(왼쪽).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랑스 출신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벨기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후보에 올랐던 티에리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 복귀가 불발됐다.
벨기에축구협회(RBFA)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신임 대표팀 사령탑으로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은 생테티엔, 디종, 르망, 릴, 마르세유, 리옹(이상 프랑스), AS로마(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많은 클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는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0-11시즌 릴의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이끌었고, 마르세유를 지휘했던 2017-18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벨기에는 지난 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을 해임, 사령탑이 공석 상태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벨기에 대표팀을 맡은 테데스코 전 감독은 지난해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16강 탈락,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3위(1승 1무 4패) 등 부진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던 앙리 전 프랑스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르시아 감독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됐는데 벨기에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가르시아 감독이었다.
빈센트 마나르트 벨기에축구협회 스포츠디렉터는 "경험이 풍부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줄 수 있는 지도자를 물색했다. 가르시아 감독이 그 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벨기에는 3월 우크라이나와 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2연전을 치른다. 6월부터는 웨일스, 북마케도니아, 카자흐스탄, 리히텐슈타인 등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