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을 겪은 KT 목표 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KT 서초사옥. /사진=머니투데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을 겪은 KT 목표 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KT 서초사옥. /사진=머니투데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KT 목표 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했다. 올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14일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KT 주요 사업부 실적은 특별하지 않았다"며 "유무선 사업부와 기업서비스 매출 모두 예상을 소폭 하회했고 주요 자회사 BC카드와 에스테이트도 전년대비 감소세"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KT 전년대비 실적은 매출 1.7% 감소한 6조5760억원, 영업손실이 6550억원이다. 특별 구조조정으로 전년대비 89.1% 급증한 인건비(2조1890억원) 영향이 컸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51% 감소한 8095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3% 밑돌았다. 같은 기준 매출은 0.2% 증가한 26조4312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에 부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는 직원 수 감소에 따라 연간 인건비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에는 "매출 가이던스가 추정치 27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28조원 이상"이라며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2조7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신규 사업 가능성이 더해졌다"며 "강북 본부 부동산 개발 사업 아파트 분양이 3월 말부터 5월까지 진행돼 1~2분기 5000억원 가량 영업이익 인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