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경북도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경상북도가 올해부터 도내 시·군의 생계급여 가구에 농식품바우처 카드를 발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바우처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가맹점에서 채소, 과일 등 신선 농산물을 카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도내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청도군, 예천군에서 시범 운영된 뒤 올해는 22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됐다.

지원대상은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급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급 가구다. 지원금은 4인 가구 기준 월 10만원이며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중복 수혜 등을 방지하고자 보장시설 수급자와 영양플러스 사업 이용자는 가구원 수에서 제외된다. 경북도는 5000여 가구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품목은 국내산 채소, 과일, 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 두부류 등으로, 사용처는 대형마트(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편의점(GS25, CU), 온라인몰(농협몰, 인더마켓 온누리몰) 등이다.

대상 가구는 농식품바우처 누리집이나 ARS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으로도 가능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의 식생활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망이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