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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올해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대상자로 30개 업체를 선정하고 11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연말 계엄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운 여행사와 관광업체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융자액을 기존 6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관광진흥기금은 관광숙박업과 야영장업, 관광식당업, 여행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융자금이다. 시설자금은 신축 30억원, 증축 10억원, 개보수 5억원, 관광식당업 신축 5억원 이내다. 운영자금은 5억원까지 지원된다.
도는 지속되는 관광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융자금 확대는 물론 운영자금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했다.
상환 기간도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2년 거치 3년 상환에서, 4년 거치 3년 상환으로 거치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시설자금 지원 대상은 관광시설 신·증축 및 개보수 13개 업체 72억원이다. 운영자금 지원 대상은 17개 업체 38억원이다.
대상업체는 9월3일까지 6개월간 취급 은행에서 융자를 실행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자체 최저인 1%가 적용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지난해 연말 여파로 관광업계가 특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추가 지원을 통해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