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자녀에게 고기를 먹이기 위해 마트에서 소고기를 훔쳐 경찰에 체포된 중년 여성이 선처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암투병 중인 자녀에게 고기를 먹이기 위해 마트에서 소고기를 훔쳐 경찰에 체포된 중년 여성이 선처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암 투병 중인 자녀를 위해 마트에서 소고기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엄마가 선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50대 여성 A씨가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재 마트에서 소고기 5만원 어치를 가방에 넣어 가져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A씨는 마땅한 직업없이 암 투병 중인 자녀를 둔 엄마로 생활고를 겪다가 결국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를 변제해 즉결심판으로 감경 처분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창원 진해구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들어있던 가방 3개를 유모차에 싣고 간 70대 여성 B씨가 입건됐다. 고령의 B씨는 물품을 주워 고물상에 팔기 위해 가방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역시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즉결심판으로 감경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