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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매출 4778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3.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135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2% 성장했다. 주요 제품 선전과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미컬 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04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 매출이 668억원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은 50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18.2% 증가한 866억원을 기록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전년 대비 34.3% 성장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도 전년 대비 77% 성장한 36억원이다. 항암제 부문에서 허쥬마와 베그젤마가 각각 213억원,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상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성장한 926억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주요시장에 공급되는 SC(피하주사) 제형 품목의 생산 확대가 주요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생산시설 가동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상업생산 본격화에 돌입한 청주공장 PFS생산시설은 가동률을 최대로 올려 성장세를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공급하고 있는 주요 SC 품목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가동률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확대되는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분야에서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만성질환의 경우 주성분을 한 알로 결합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암로젯정의 국내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력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해였다"며 "신규 출시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R&D 혁신에 박차를 가해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