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 유채꽃 전경/사진제공=포항시
포항 호미반도 유채꽃 전경/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 행사'를 오는 4월5일~6일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을 주제로 개최되는 개장행사에서는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장관 속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취타대를 앞세운 만장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봄날 새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유채꽃 음악제, 유채꽃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특히 호미곶 보리를 활용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며 로봇이 직접 맥주를 따라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전통 농산물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유채꽃을 활용한 체험 행사와 지역 농산물 홍보·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지역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난전(장터) 형식으로 진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호미반도 유채꽃밭은 2018년부터 매년 10만평 이상 규모로 유채꽃, 유색 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 100ha(30만평) 규모로 확대될 계획이다. 유채꽃은 개장행사가 열리는 4월 초부터 개화해 4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이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지역 상생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고려한 새로운 문화 행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호미곶에서 유채꽃이 가득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