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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장애인을 폭행한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50분쯤 또래 지인 2명과 함께 광주 동구 금남로 한 거리에서 20대 장애인 남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일행과 함께 길거리를 걷다 열흘 전 다툼이 있었던 B씨를 마주치자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는 A씨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후 코뼈 골절 등 크게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휴대폰 매장 앞에서 B씨가 소란을 피우자 제지했고 B씨는 자신의 머리로 A씨 가슴을 들이받는 등 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자 3명이 1명을 때리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 분석을 통해 A씨 일행의 신원을 특정한 뒤 지난 24일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일행 2명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