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패배해 13연승에 실패했다. 사진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말 2아웃에서 동점 홈런을 때린 최인호의 모습.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연승 기록이 12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KT위즈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은 12연승에서 마감됐다. 이날 경기 패배로 14패(27승)째를 당한 한화는 LG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팀은 한화 선발 류현진(6이닝 1실점 비자책)과 두산 선발 최원준(6이닝 1실점)의 호투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7회 불펜 투수 박상원을 잃었다. 류현진에 이어 구원 등판한 박상원은 김인태를 상대로 내야 땅볼로 유도해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 전력 질주 중인 김인태는 베이스를 밟고 있는 박상원의 발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발목을 밟고 넘어졌다. 두 선수는 모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한화는 한승혁을 투입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한승혁은 8회 흔들렸다. 아웃카운터 두개를 잡아낸 한승혁은 대타 김기연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8회를 베테랑 좌완투수 고효준을 투입해 한화의 좌타자 삼인방을 제압했고 9회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투입했다.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 범타 처리한 김택연은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택연은 최인호를 상대로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와 포수는 콜 플레이 실수를 범했고 뜬공을 포구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최인호는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몬스터 월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은 11회초 임종성의 결승타가 터지며 승리했다. 앞선 9회에 실수를 범한 임종성은 왼쪽 담장을 맞추는 1타점 적시타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한화는 11회말 공격에서 노시환의 안타가 터졌지만 대주자 이상혁의 도루 실패로 득점권을 만들지 못했고 끝내 패했다.
SSG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500홈런에 성공했다. 사진은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터진 최정의 500홈런을 축하하는 모습. /사진=뉴스1

같은날 인천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최정(SSG랜더스)의 500번째 홈런포가 터졌다. 최정은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KBO 역사상 최초로 5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의 활약 덕에 SSG는 6-3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팀이 0-2로 뒤진 6회 2사 1루 찬스에서 라일리 톰슨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3연승을 달린 SSG는 NC의 7연승을 저지하고 5위(19승 1무 20패)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17승 1무 19패로 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