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 대체자로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사진은 14일 롯데에 입단한 알렉 감보아의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를 웨이버 공시한 지 하루 만에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롯데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감보아와 이적료 10만달러(약 1억400만원), 연봉 총액 33만달러(약 4억66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LA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한 감보아는 신장 185cm, 92kg 좌완 투수로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강속구가 강점인 선수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다. 감보아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2이닝 투구했고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41경기 28승 21패 성적을 보였다.

롯데는 "(감보아는)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보아는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팀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감보아는 입국을 위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오는 16일 합류한다. 향후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