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류현경이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류현경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주차금지'(감독 손현우)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류현경은 주차 시비를 소재로 한 이번 영화에 대해 "공포 스릴러를 즐겨 본다, 영화는 다 흥미진진해하게 보는데 귀신이나 모르는 정체보다는 '나에게도 혹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 아니냐' 싶은 현실적인 걸 좋아한다"라며 "특히나 이 영화가 현실적인 베이스가 깔려 있다 보니까 시나리오를 읽으니까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읽히더라, 잘 살려내면 저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속에서 여성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공포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 "저도 공감했다"라며 "공용화장실도 그렇고, 이 영화를 찍고 더 그런 공포심이 생각나게 되더라, 혹시 나한테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그냥 밤에 들어가는데 누군가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게 심해져서 일찍 일찍 다니려고 한다"라며 "제가 알기론 실제 저희 제작사 대표님 집이 과천이고, 실제 주차 문제로 겪은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대표님이 겪으신 부분들이 영화에 들어간 것 같다"며 "대표님이 남자분이시지만 어떤 이런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두려워할 수 있는 공포들 현실적인 것들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닐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차금지'는 주차로 시작된 사소한 시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스릴러 영화다. 류현경은 경단녀에서 계약직으로 회사에 입사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매일이 불안하고 위태로운 직장인 '연희'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