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산초당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어려워 보이는 클래식 음악계의 벽을 허물고,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 출간됐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저자 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는 오랜 경험과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클래식은 특별한 자격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클래식 초심자를 위한 친절한 입문서다. 저자의 재치 넘치는 유머는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도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클래식 음악계의 숨겨진 이야기와 명문 음악학교의 경쟁, 음악가들의 인간적인 면모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는 독자들을 클래식의 세계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다.


저자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이 스스로 클래식을 좋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안내한다. 50여 개의 그림 자료와 200여 개의 꼼꼼한 각주를 통해 시대, 작곡가, 형식 등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돕는다. 또한, 저자가 엄선한 20여 개의 플레이리스트와 200여 곡의 추천곡은 QR 코드를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클래식 음악계에 얽힌 흥미로운 미신과 저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악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가득하다. 작곡가의 9번 교향곡이 그 사람의 마지막 교향곡이 된다는 미신에 얽힌 말러의 일화 등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클래식 음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높은 장벽 앞에서 망설였던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 아름다운 세계로 향하는 친절한 첫걸음이 되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클래식 음악이 우리의 저녁에 깊고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


△ 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 글/ 고정아 옮김/ 다산초당/ 2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