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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 남성이 횡단보도에서 일면식이 없는 행인을 기절할 때까지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일 SBS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강원 강릉시 교동 한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뒤쫓아 가더니 갑자기 날아차기해 넘어뜨리는 모습이다.
무방비 상태로 공격당한 남성 A씨는 도로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다. 이때 가해자는 A씨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여러 차례 더 걷어찼다.
A씨는 주말 저녁 지인과 식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봉변당했다. 그는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해 버렸다더라. 기절을 해버렸으니 나는 그 상황을 모른다.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와서 때리다니"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A씨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온몸이 피투성이였고 눈 주변 뼈에 금이 간 상태였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40대 가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길을 가던 피해자 일행이 나를 욕한 것 같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자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