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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투자자를 찾아 세일즈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 인수를 승인한 가운데 임종룡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계열사 수익 포트폴리오 시너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홍콩을 방문한다. 먼저 홍콩에선 주요 주주, 투자자들과 만나 IR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주주 환원 정책과 건전성·리스크 관리 방침을 공유하고 비은행 자회사 간 시너지 추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 집중된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방침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건 취임 첫 해인 2023년 9월 영국 런던, 같은 해 10월 중동지역 방문에 이어 1년8개월 만이다. 한국 금융시장이 계엄사태와 조기 대통령선거에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올해 초 주요 해외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우리금융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황병우iM금융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해외 I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 보스턴·뉴욕과 시카고를 찾아 해외 주주·투자자와 소통한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해외투자자를 찾아 세일즈에 나서 저평가 금융주를 향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