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쇼맨' 공연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창작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이하 '쇼맨')가 오는 7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국립정동극장은 개관 30주년 기념 레퍼토리 공연으로 '쇼맨'을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한이박' 트리오(한정석 작가·이선영 작곡·박소영 연출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쇼맨'은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에 이어 올해 3연이자 마지막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초연 당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극본상(한정석 작가), 남자주연상(윤나무)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또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는 심사위원상, 아성크리에이터상(박소영 연출), 남우주연상(윤나무)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속에서 주체성을 잃어버린 인간의 삶과 그 회복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마트에서 일하는 냉소적인 속물 청년 '수아'는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 '네불라'를 만난다. 수아가 네불라의 갑작스러운 화보 촬영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연과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다시 총출동한다. '네불라' 역에는 윤나무·신성민·강기둥'수아' 역엔 정운선·박란주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안창웅, 장민수, 김연진, 남궁혜인 등이 함께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쇼맨'은 국립정동극장을 대표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시 선보인다"며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지만, 다시 함께 할 날을 기약하며 '쇼맨'의 더 큰 무대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쇼맨'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