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따라 구매한 16장의 복권 중 마지막 한 장이 1등에 당첨된 남성의 일화가 공개됐다. 사진은 스피또1000 94회차 1등 당첨자 모습. /사진=동행복권홈페이지 캡처

버스 기사의 1등 당첨 소식에 즉석 복권을 따라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우여곡절 끝에 나타난 1등 당첨'이라는 제목으로 스피또1000 94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당첨자 A씨는 경남 밀양 상남면 소재 한 복권판매소에서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


A씨는 "평소 로또 복권만 구매하다가 밀양 버스터미널 버스 기사님이 1등 당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스피또1000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어느 날 당첨된 복권을 모아 스피또1000 16장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와 배우자와 함께 복권을 긁기 시작한 A씨는 평소와 다르게 당첨 복권이 적게 나와 당황스러웠다. 복권 15장을 긁었는데 2장만 5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지막 복권에서 잭폿이 터졌다. 놀랍게도 1등에 당첨된 것이다. A씨는 "믿기지 않아 배우자와 함께 10번은 넘게 확인했다"며 "마음이 진정된 후 배우자와 당첨된 복권을 보며 기뻐했고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니 실감 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첨금 사용처를 묻는 말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예금 후 생활에 보탤 예정"이라고 답했다.


스피또1000은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 숫자가 일치할 경우 그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받게 된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며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