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이채연이 플리마켓 행사를 주최해 그룹 온앤오프를 섭외했다가 팬들의 지적을 받자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채연은 지난 26일 새벽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유튜브 시작하면서 영상 업로드까지 전 한 번도 누구를 싫다는데 부른 적 없고, 모든 것 섬네일 하나하나 컨펌받는다"라며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저도 유튜브가 처음인데 모든 게 어떻게 완벽하겠냐"고 전했다.
지난 23일 이채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리마켓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온앤오프 이션과 승준, 민균의 모습이 담겼는데, 일부 팬들은 온앤오프가 오는 31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행사에 이들을 부른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이채연은 "플리마켓 분명히 준비하는 것도 비하인드 캠 찍는다고 말씀드렸고, 각자 공지도 충분히 했다"며 "회사는 모르고 계셨더라, 그래서 준비 영상 올리지 말라고 했다, 어떤 부분을 걱정하는지 아니까, 그럼 오지 말았어야지, 다른 판매자 게스트분들은 왜 피해를 봐야 하고 편집한 PD님들과 촬영해 주시는 감독님들은 무슨 피해냐"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채연은 온앤오프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저는 스케줄이 안 맞으니 하지 말라고도 말씀드렸다"라며 "왜 6부까지 생겼는지 아냐, 너무 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날 팬 사인회 있어서 팬 사인회 끝나는 시간으로 해서 잡아드린 거고 하겠다고 해서 모든 부에 게스트 섭외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분들이 팬분들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준비했는데 제가 무슨 책임을 어디까지 져야 하나"라며 "절대 더 이상 출연 부탁 안 드리겠다, 저도 항상 응원하고 같이 으쌰으쌰 하고 싶은 오빠들이라 신경 많이 썼다, 너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이채연은 이후 같은 날 저녁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말하는 건 제가 책임감 없이 말을 뱉었고 생각 없이 만들어 낸 일이 될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으로 새벽에 글을 적다 보니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했어도, 다시 본 내 글은 많이 감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말고 또 속상해하는 분들을 보니 더더욱 죄송하고 곧 있을 큰 만남에 설레고 기쁜 마음을 헤집어 놓은 것 같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제 가라앉히고 서로 다독여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