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활약 중인 이영준.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위스 그라스호퍼의 공격수 이영준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라스호퍼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의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에서 열린 아라우와 승강 PO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스위스 슈퍼리그(1부리그) 12팀 중 11위에 그친 그라스호퍼는 2부리그 준우승팀 아라우와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승강 PO를 맞이했다. 31일 아라우 원정을 떠나는 그라스호퍼는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영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노 슈미츠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영준은 올 시즌 4골 4도움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영준은 전반 27분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영준이 부상으로 빠져나갔지만 그라스호퍼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1분 이영준 대신 교체 투입된 파스칼 쉬르프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에도 기세를 높인 그라스호퍼는 2골을 더 추가하면서 PO 1차전을 4골 차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