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진영이 짐슴 같은 몸매를 위해 3개월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노출이 있는 장면을 위해 몸 관리를 했다며 "캐릭터 설정이 짐승 같은 몸이라 돼 있었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의 콘티 북을 처음부터 주셨는데 후반부의 최종 전투 신의 콘티를 보니까 힘이 너무 세더라, 초능력자라 몸이 안 좋아도 힘이 세다"며 "진짜 이 친구가 괴력을 가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너무 커서 둔탁해 보이는 것보다는 최대한 말리는 게 캐릭터에 좋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고 감독님도 맞는 것 같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2개월에서 3개월을 주말에 가끔 치팅 데이를 갖는 것 빼고는 거의 닭가슴살과 방울토마토, 고구마, 샐러드로 삼시세끼를 먹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결과적으로는 몸매 유지를 잘해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었다. 박진영은 "부작용이 있었다, (노출이 있는)그 신을 찍고 신나서 혼자 중국 음식 먹었다가 죽는 줄 알았다, 속이 뒤집어져서 원래 그렇게 먹고 바로 죽을 먹어야 한다는데, 나는 거의 무지한 상태서 먹었고 술도 한잔했었다, (결과가) 끔찍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 활동을 할 때는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됐다. 무엇을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박진영은 군대에 다녀온 뒤 체질이 바뀐 것 같다며 "군대라는 공간은 밥을 제대로 먹어야 하고 잠도 제때 자야하고 몸의 패턴이 건강해졌다, 그때 엄청나게 쪘다, 운동도 많이 하고 10kg이 증량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을 하고 바로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급격하게 빼니까 몸에 과부하가 오더라, 요요처럼, 내 몸에 자연스럽게 하려고 매일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여전히 운동해야 한다,, 안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박진영은 극 중 췌장 이식 후 젊음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을 연기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