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음악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공연이 오는 7월 열린다.
국립합창단은 제202회 정기연주회인 '미사 글로리아'를 7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유일한 미사곡 '미사 글로리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미사 글로리아'는 푸치니가 22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장엄한 코랄과 부드러운 선율, 성악과 관현악의 균형이 뛰어난 합창곡이다. 특히 오페라풍인 극적 감성이 두드러지며, 전통적인 미사 형식 속에 푸치니 특유의 서정성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
민인기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2023년 차이콥스키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손지훈, 세계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온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앞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 '프리렉처(Pre-Lecture)'도 마련된다. 오는 6월 26일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1층에서 열리며, 정경영 한양대 작곡과 교수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흥미롭게 설명할 예정이다.
국립합창단 관계자는 "푸치니의 유일한 미사곡인 '미사 글로리아'를 통해 낭만주의 합창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원하는 관객 모두에게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립합창단이 2025년 정기연주회 시리즈로 기획한 '낭만주의 거장의 합창음악'의 두 번째 무대로, 앞서 엘가, 드보르자크, 리스트 등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들의 합창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