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간판타자 김도영의 이탈로 위기에 놓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구원군' 패트릭 위즈덤, 최원준의 복귀로 반전을 노린다.

KIA는 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위즈덤, 최원준을 1군에 등록했다.


위즈덤은 지난달 13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이후 2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 KIA의 새 외인으로 합류한 위즈덤은 이탈 전까지 0.240의 타율과 9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 등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낮지만 일발장타와 높은 출루율이 돋보였다.

최원준은 긴 슬럼프로 인해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갖고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0.195의 저조한 타율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21일 KT전에선 황당한 수비 실책까지 범했고, 그 경기에서 곧장 교체 아웃된 뒤 다음 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최원준은 2군에서 4경기를 뛰었고 18타수 5안타(0.278)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1군에 복귀했다.

KIA는 KT전에서 위즈덤, 최원준을 곧장 선발로 투입한다. 위즈덤은 5번타자 3루수, 최원준은 7번타자 우익수다.

위즈덤, 최원준이 올라오면서 내야수 박민과 정해원은 2군으로 내려갔다.

LG 트윈스 유영찬.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LG 트윈스도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유영찬(28)이다.

유영찬은 지난해 62경기에서 7승5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해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거듭났다.

하지만 비시즌 오른쪽 팔꿈치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함께 시작하지 못했다.

재활을 마친 유영찬은 지난달 22일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고,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LG는 유영찬 대신 투수 우강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밖에 KT는 투수 조이현과 외야수 안치영, 그리고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박경수 코치를 '1일 선수'로 등록했다.

대신 외야수 김병준, 내야수 윤준혁은 2군으로 내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박진, NC 다이노스는 투수 이준혁을 등록했다. 대신 포수 박재엽(롯데), 외야수 송승환(NC)이 1군에서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