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된 송민규(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휘자 송민규(32)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됐다.

서울시향은 대한민국 차세대 지휘자 특별 양성 프로그램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출신인 송민규를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송민규 부지휘자의 임기는 2025년 6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은 전문 지휘자를 꿈꾸는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지휘자들에게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음악적 경험과 전문적 소양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은 모집공고 때부터 최종 우수 참가자에게 특별 공연 지휘 기회와 서울시향 부지휘자 선임 기회를 부여하는 특전을 마련했다고 명시했다.

송민규 부지휘자는 1993년생으로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베를린 국립예술대를 졸업했다. 지난해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또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25 신년 음악회'를 지휘했으며,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 지휘자로 바그너의 '탄호이저', 슈트라우스의 '박쥐' 부 지휘를 맡은 바 있다.

송민규 부지휘자는 앞으로 서울시향의 주요 시민공연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7월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Ⅲ: 라틴 아메리카' 공연을 이끌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외에도 서울시향의 홍보 활동 및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송 지휘자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님과 세계적인 수준의 단원분들과 함께하게 돼 지휘자로서 큰 영광"이라며 "부지휘자로서 맡게 될 다양한 활동과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음악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