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 파크 전경.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내비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일구회는 2일 "창원시와 창원시 의회의 불합리한 대우에 맞서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뒤 창원시는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열중했다고 지적하며 "백 마디 말보다 실천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신뢰를 저버린 창원시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구단을 유치할 때처럼 행동해야한다. 야구장 접근성 등 행정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소통과 협력 강화'라는 허울 좋은 말로 넘길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NC는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한 재개장 관련 브리핑에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해 야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구단 거취와 관련,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러한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십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창원시 측에 홈구장 폐쇄로 인한 손실 보전과 경기장 접근성 향상 등이 담긴 요구 사항을 전달한 NC는 창원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대비해 연고지 이전도 검토하는 등 '투 트랙'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구회는 "N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야구인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창원시가 진정으로 지역민과 NC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