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스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드래곤 길들이기'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주인공 투슬리스 실사화의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해당 기자간담회에는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참석했으며, 현지와 시차로 인해 녹화 중계로 진행됐다.


해당 영상에서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주인공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비행신 작업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들이 이미지를 하나하나 촬영해서 컴퓨터 작업으로 현실감을 더했다"며 "투슬리스 구현을 위해 로봇 드래곤을 설치했다, 이는 모든 방향으로 전방위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로 드래곤이 하늘을 나는 느낌, 하늘에서 바다로 다이빙하는 느낌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잡하고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노력해 주셨고 이런 장면은 영화에서 최초로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며 "관객들이 이 시네마적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배우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캐스팅 디렉터가 애를 많이 써줘서 훌륭한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할 수 있었다"며 "애니메이션과 외모적으로 다른 모습일지언정 원작 캐릭터가 갖고 있는 진정성은 배우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배우끼리의 케미도 좋았다,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는 배우들을 보면서 좋은 연기가 나올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사 영화화하며 느낀 게 리허설을 많이 하지만 실제 카메라가 돌아가고 촬영 시작하면 배우 간의 교류, 각자의 리듬과 개성에 따라 생각지 못한 면면이 나타나는 게 놀라웠다"며 "그런 자유로움 덕분에 사전에 계획하지 않았던 방식, 예측 못한 방식으로 더 좋은 장면과 연기가 나왔는데 이게 실사 영화의 장점인 것 같다"고 짚었다.

투슬리스 구현 과정도 좀 더 자세히 밝혔다.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흔히 반려동물로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 모티브로 개발했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만화스러운 부분을 조정했다, 눈과 입의 크기를 조정했는데 그런 과정이 쌓이다 보니까 낯설어지고 애니메이션에서의 매력을 잃게 되더라, 설득력 있으면서 자연스러운 투슬리스 구현을 위해 호랑이 표범 등에도 영감받아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메이슨 테임즈 분)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대표 프랜차이즈를 최초로 실사화한 작품으로, 동명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3부작을 모두 연출한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 6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