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전진우 선수가 2일 이라크전 원정경기를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경기를 치른다. 2025.6.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진우(전북)가 "(손)흥민이형이 눈을 뜨라고 하면서 장난쳤다"며 밝게 웃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진우는 출국에 앞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대표팀에 뽑혔다는 게 조금씩 실감이 난다. 솔직히 떨린다"며 웃었다.

이어 "경기에 나간다면 최선을 다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이라크전 원정경기를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경기를 치른다. 2025.6.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상승세를 앞세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소속 팀 경기 도중 상대와 충돌하면서 생긴 멍이 아직 얼굴에 남아있었지만, 첫 발탁의 기쁨으로 표정은 밝았다.

그는 발탁 직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기대를 표하기도 했는데, 이날 "처음 만나자마자 흥민이형이 눈을 뜨고 있는 내게 눈을 뜨라며 장난치셨다. 그러면서 편하게 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전진우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이번 이라크 원정 경기는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라크 원정(6일)과 쿠웨이트 홈(10일)의 2연전 중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다.

그는 "대표팀에 오는 게 꿈이었지만 소집된 자체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대표팀 선수로 왔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장에서 싸우고, 뉴페이스인 만큼 보다 활기를 넣어주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