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셰프 윤남노가 특별한 캠핑 우마카세를 선보였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윤남노가 호주산 소고기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윤남노의 후배 셰프는 "윤남노 셰프가 호수산 소고기 홍보대사다, 오늘 셰프님이 직접 구워주는 호주산 와규를 맛볼 수 있는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소고기 하면 그냥 소금이나 기름장 생각하시는데 그거 말고도 다양한 소스를 이용해 물리지 않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남노가 준비한 소고기 부위는 보섭살, 안창살, 부챗살, 채끝살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윤남노의 친형과 조카도 방문했다. 윤남노는 "친형이랑 나이 차이가 7살 난다, 형이 첫 직장 다니면서 본인 월급 20만 원 쓰면서 제 요리 뒷바라지를 다 해줬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형이라도 식당 예약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 형 그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삐져서 말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참여자들이 자리를 채우고 이어서 행사가 시작됐다. 윤남노는 "오늘은 캠핑에서 쓰실 만한 고기들과 팁을 준비했다"라고 말하며 안창살을 굽기 시작했다. 윤남노는 "안창살은 내장이랑 가까워서 잘 구워야 한다"며 올리브유를 뿌리고 누룩 소금을 발랐다. 그러면서 "내장향이랑 누룩향이 잘 어울려서 추천드린다, 이걸 바르면 구수한 누룽지향이 난다"고 설명했다. 윤남노는 해풍 맞은 마늘종을 함께 구워 안창살과 함께 참여자들에게 서빙하며 "호주산 소고기의 장점은 풍부한 지방량과 뚜렷한 육향"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다음 순서로 부챗살은 감칠맛이 세고 끈적한 식감의 디종 머스터드와 함께 함께 준비했다. 윤남노는 "머스터드가 숯불에 닿으면 신맛이 줄어들고 감칠맛이 올라간다, 김치 구워 먹으면 감칠맛 올라가는 원리랑 같다"고 설명했다. 부챗살과 함께 나온 가니시는 명이나물을 절이지 않고 생으로 먹는 산나물이었다.윤남노는 "억세 보이지만 엄청 부드럽다, 봄철에는 야들야들해진다"고 말했다. 세 번째 코스는 보섭살과 일본식 된장을 곁들인 메뉴였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함께 내면서 "이 된장은 닭 절여 먹어도 맛있다"고 말해 패널들이 입맛을 다시게 했다. 마지막으로 채끝살을 직접 만든 고추냉이 오일을 뿌려 맛있게 구워냈다.

윤남노는 "배는 부르시냐, 이 타이밍에 들어올 게 있다"며 마지막 코스로 자신만의 특제 라면을 선보였다. 특별한 재료 없이 고춧가루, 간장, 배추만으로도 요리 같은 비주얼이 완성되자 참여자들이 열띤 환호를 보냈다. 참여자들이 잘 구워진 고기에 라면을 싸 먹으며 만족해하자 패널들은 "너무 잘 드신다"며 군침을 삼켰다. 윤남노는 "맛있게 드시고 계시냐, 오늘 고생하신 셰프님들을 위해 박수 쳐달라"고 말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