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하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김 여사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 얼마나 스트레스받았겠나"라며 "한때는 국모였다.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특별검사(특검)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도 수사의 칼이 향할 것"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민주당은 거대 여당에 집권당까지 됐다. 공수처, 검찰, 경찰 등이 있는데 특검으로 전환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이 너무 과도하게 갈 경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지금은 상생 정치를 할 때다. 그래서 제1호 법안이 민생, 경제, 외교 문제에 관한 것이면 좋았을 텐데 제1호 법안이 하필이면 3대 특검법이 돼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현재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입원 후에는 과호흡 증상까지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병실을 찾아 김 여사 곁을 지켰다.

김 여사는 지난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받았고 당시 담당의는 입원을 권유했지만 김 여사는 귀가를 택했다. 이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했다. 이에 김 여사 변호인은 "입원 사실은 맞다"며 "구체적인 병명 등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아산병원은 "입원 사실이나 사유 등은 환자 개인정보여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