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티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이 체첸 공화국 아흐마트 특수부대에 한국인이 포함됐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29일 아흐마트 특수부대원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체첸 공화국 아흐마트 특수부대에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압티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이날 "2022년 자원병으로 돈바스 지역에서 입대했을 당시 아흐마트 특수부대 전원은 체첸인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년 동안 아흐마트 특수부대는 국제적인 부대로 성장했다"며 "현재는 약 50%는 러시아인, 약 25%는 체첸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머지 25%는 다양한 국적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등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원해서 입대했다"고 강조했다.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우리는 부대 내부 상황과 정신을 온전히 담아내야 하므로 국기를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결국 우리는 두 주요 종교인 정교회와 이슬람교를 아우르는 (새로운) 국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흐마트는 서로 다른 국적과 종교를 가진 대가족과 같은 공동체로서 성전 중"이라며 "우리는 국적이나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도 무관심하게 만들지 않을 새로운 국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에 포함된 자치공화국으로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 신자다. 아흐마트 특수부대는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