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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며 '바람의 손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1로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8월 열린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추가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월간 타율은 0.500(16타수 8안타)으로 매 경기 장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이 기간에 2루타 4개, 3루타 1개 등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0.258과 0.736을 유지했다.
첫 두 타석에선 큰 성과 없이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크 버로우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에선 호쾌한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6-1로 앞선 6회 1사 1루 상황에 좌익수 방면으로 장타를 날렸다. 이 타구는 왼쪽 파울라인 안쪽을 맞고 담장을 넘어가면서 인정 2루타가 됐다. 2·3루 찬스를 만든 그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가 터졌을 때 득점도 추가했다.
이정후는 7회 2사 상황에 네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도 57승 57패로 맞추며 5할 승률에 재진입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로건 웹은 이날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또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