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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뮤지컬 배우 이시안이 작곡가 고(故) 김학송의 미발표 유작 '애정의 변수'로 늦깎이 가수 데뷔에 나섰다.
이시안은 지난달 28일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애정의 변수'를 발매했다. 이 곡은 1998년 원로 작곡가 김학송이 히트제조기 이건우 작사가와 함께 제작했던 미발표 유작을 27년 만에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시안과 새로운 연주자들이 참여해, 신곡으로 새로 단장한 '애정의 변수'는 1980~1990년대 조용필표 록발라드를 연상시키는 원곡의 감성과 정서를 간직하면서도, 오늘날 세련된 트렌드를 입혔다.


이시안은 '애정의 변수'를 '천의 목소리'같은 다양한 감성과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 해냈다.

이시안은 지난 2016년 7월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에 무명의 뮤지컬배우로 출연, '와인'과 '천년의 사랑'을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시안은 미친 고음으로 베테랑 록커 김경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화제가 된 이 영상들은 누적 조회수 3000만뷰를 기록했다.

한편 이시안은 여성 록밴드 리드보컬 및 뮤지컬 배우로 수년간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을 해왔으며, 근래에는 나훈아 전국투어 콘서트 코러스팀장과 솔리스트 역할로 발탁돼 2017~2025년 8년 동안 나훈아 콘서트의 스태프로 활약해 왔다.


김학송은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 싶네' '서산 갯마을', 조용필의 '정' 등 수십곡의 명곡을 남겼으며, 1981년 미국이민을 간이후로는 LA폭동 당시 한인 화합을 위한 노래 '한마음으로' '백년의 함성'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성철 대표는 "늦깎이 신예 이시안의 목소리로 세월을 뛰어넘는 공감을 끌어냈다"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노래가 생명력을 얻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학송 선생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으로 믿는다, 시대의 아픔 속에 잠시 멈춰, 오랜 시간 견뎌낸 노래인 만큼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