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9시즌을 뛰었던 빈스 벨라스케즈(33)를 영입했다.

롯데는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트리플A 소속 오른손 투수 벨라스케즈와 연봉 33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장 190㎝, 몸무게 95㎏ 신체 조건의 벨라스케즈는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라운드 전체 58순위로 지명됐다.

최고 153㎞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 38승 51패 822탈삼진 평균자책점 4.88이다. 총 144차례 선발 등판하는 등 선발 투수 경험이 풍부하고, 763⅔이닝을 던졌다


롯데는 "벨라스케즈가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벨라스케즈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롯데 자이언츠 팬들 앞에 서는 것이 기대된다"며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벨라스케즈는 8일 입국해 KBO리그 데뷔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터커 데이비슨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22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지만, 128⅓이닝만 투구하는 등 이닝이터로 역할을 못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3명을 알렉 감보아, 빅터 레이예스, 벨라스케즈 등으로 구성해 잔여 시즌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