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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독일)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가 미국 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다.
밴쿠버는 7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에서 밴쿠버로 전설이 왔다"며 "이제 뮐러는 밴쿠버와 함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간다"고 발표했다. 뮐러는 "밴쿠버에 가서 이 팀이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도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우승을 위해 간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일 출신인 뮐러는 자국 최고의 명문 클럽 뮌헨 유스 생활을 했고 2008년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플레이, 영리한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으며 팀 공격의 흐름을 잇는 역할을 맡았다.
뮐러는 프로 통산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 276도움을 올렸다. 그동안 분데스리가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DFB포칼 6회, FIFA 클럽월드컵(현 인터컨티넨털컵) 2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2014 남아공월드컵 골든 부츠와 신인상을 받았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독일의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든 뮐러는 자말 무시알라 등 신성들에 자리를 내줬다.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든 그는 결국 17년 동안 현신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뮐러는 현지 매체 등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남고 싶지만 재계약 협상이 없었다. 클럽의 철학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같은 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 FC(미국)로 떠나는 손흥민과 극명한 차이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스스로 미국행을 택했다.
각 구단의 전설이었던 두 선수는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