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새 보이그룹을 론칭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잇는 '핫 그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빅히트 뮤직(이하 빅히트)은 오는 18일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후 6년 만에 신인 론칭이다. 새 보이그룹의 팀명은 코르티스(CORTIS)다. 코르티스는 'COLOR OUTSIDE THE LINES'(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알파벳 여섯 글자를 불규칙하게 가져와 만든 이름으로,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뜻이다.
팀 멤버들은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로 구성됐으며, 전원 10대다. 이들은 음악, 안무, 영상 등을 직접 만드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 퍼포먼스, 비디오그래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 역량을 드러낸다.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섯 명이 '공동 창작' 방식으로 작업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일부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안무 창작에 참여하며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자뷰'와 '미라클', 엔하이픈 '아웃사이드', 르세라핌 '삐에로', 아일릿 '마그네틱'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는 '데자뷰'와 '마그네틱', 아일릿 '체리시' 등 안무 제작에 참여했으며 마틴과 함께 '데자뷰', '미라클', '마그네틱' 등 곡 작업에 기여했다. 이처럼 데뷔 전부터 남다른 역량을 보여준 멤버들은 다른 생각, 새로운 시각으로 제작한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코르티스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제작한 빅히트가 6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앞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론칭한 뒤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랭크되는 세계적인 가수로 키워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시키며 '보이그룹 제작'에 소질을 보였다. 게다가 약 13년 동안 두 팀을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 역시 어마어마할 터. 이를 등에 업고 제작하는 코르티스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두의 관심 속에 데뷔하는 코르티스는 이미 매력 발산에 나섰다. 젠지 그룹답게 팀명 역시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멤버 마틴이 제작한 '로고 사운드' 영상을 올려 공개, 독보적인 감각을 보여주며 벌써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향후 어떤 콘텐츠와 음악으로 K-팝 리스너들에게 어필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