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일본 후지쓰에 패한 부산 BNK. (WKBL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25 여자프로농구 우승팀 부산 BNK를 포함한 한국 팀들이 박신자컵 첫날 모두 외국팀에 패배했다.

BNK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에 52-62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던 BNK는 2024-25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자 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와 맞대결에서 패배를 맛봤다.

BNK의 김소니아는 19득점 6리바운드, 이소희는 10득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BNK는 전반에 이소희, 안혜지 등의 외곽포로 득점을 올리며 29-29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때 BNK 수비가 흔들렸다. BNK는 상대에게 3점슛을 연속 허용했고, 공격도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37-47로 3쿼터를 끝냈다.

BNK는 4쿼터 초반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주전 선수들을 빼고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A조 용인 삼성생명은 스페인의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77로 졌다.

이해란은 27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리바운드에서 33-55로 크게 뒤지는 등 높이에서 열세를 보였다.

청주 KB 강이슬.(WKBL 제공)

B조의 청주 KB는 2025년 헝가리컵 우승팀 DVTK 훈테름에 73-78로 아쉽게 패했다.

박지수가 어깨 부상 탓에 불참한 가운데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포함, 21득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지만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DVTK 훈테름, 후지쓰, 덴소 아이리스(일본) 등 10개 팀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5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4경기씩 치러 각 조 1·2위 팀이 9월 6일 4강전을 치른다. 9월 7일 오후 2시에 3~4위 전, 오후 5시에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