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광고 영상이 표출되고 있는 일본 시부야구 이차가와쵸 산루이빌딩 옥외광고판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관광 성수기인 이달부터 12월까지 일본과 중화권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작으로 정조대왕능행차 재현 행사,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등 수원 3대 가을 축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함이다.


수원시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7만여 명이 방문한 가을 축제에는 수원시민 30만명, 외지인 77만명을 비롯해 외국인 관관객 4700여 명도 포함됐다. 3대 가을축제의 직접적 경제 효과도 353억원에 달한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의 관광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상위 3개국인 중국, 일본,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벌인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중화권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화권을 대상으로는 짧은 영상 소비가 활발한 특성을 반영해 다수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중국 현지 채널인 샤오훙수에 2건, 대만·싱가포르 등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에 숏폼 6건을 게시해 사진과 짧은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 유학생 출신 크리에이터 '타이위'가 수원화성문화제와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는 사진·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일본 시장에는 다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제작하고, 실시간 방송·동영상 플랫폼 '믹스채널'을 활용해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아울러 팔로워 1만 명 이상인 SNS(소셜미디어) 기자단 30명을 선발해 수원화성문화제와 지역 관광 매력을 홍보하고, '수원 관광 앰배서더 오디션'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 시부야구 우치가와쵸에 있는 산루이빌딩 메가월, JR하카타역 시티비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옥외 매체에는 15초 분량 관광 영상을 광고한다. 시부야에서는 하루 30회, 하카타에서는 하루 72회씩 송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사진 촬영 투어 상품을 개발해 이번 달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