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안정감 및 치안감 고위직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경찰청 치안정감 승진자(내정 포함) 5명. 왼쪽부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한창훈 인청경찰청장,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 김성희 경찰대학장 직무대리. /사진=뉴스1

정부가 치안정감 5명에 대한 승진(내정 포함) 인사를 발표했다.

25일 경찰은 치안정감 및 치안감 고위직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6월 경찰청 차장·국가수사본부장 인사 이후 3개월 만에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의 치안정감을 모두 교체한 것이다.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신임 서울경찰청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1968년 전남 진도군 출신인 그는 경찰 간후보 제42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양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전남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쳤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치안감으로 사실상 강등돼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교통안전국장은 인천경찰청장,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경기남부청장에 임명됐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과 김성의 경남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승진 내정'으로 각각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탄핵 심판과 형사 재판을 받고 있어 조 청장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되면 치안정감 중에서 이재명 정부 첫 경찰 총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번 치안정감 인사로 인한 이임식은 오는 26일에 이뤄지며 29일 정식 부임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