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가 희귀 광물, 조선, 원자력, 양자컴퓨팅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0억달러(약 14조 )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JP모건체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체이스가 희귀 광물, 조선, 원자력, 양자컴퓨팅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한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최대 1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거나 벤처캐피털 방식으로 선별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투자 이유에 대해 미국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필수적인 벤처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대출이나 채권 발행, 금융 컨설팅 등 간접 금융지원금까지 합치면 총 1조5000억달러(약 2141조85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이번 계획에 대해 "국가 안보 차원의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 최근 갈등은 세계가 안전하다는 환상을 깨뜨리는 경고"라며 미국이 핵심 광물과 제조업에서 불안정한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적국과 잠재적 적들은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의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이번 계획이 투자·상업은행 부문을 아우르며 연구개발과 인허가, 규제 개선을 위한 정책 작업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순위 산업으로는 국방·항공우주, 에너지 독립과 회복력 등이며 AI와 미국이 크게 뒤처진 조선업 등 27개 세부 분야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