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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제조 기업 티엠씨가 코스피 상장을 본격화한다.
16일 티엠씨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 8000~9300원으로 공모금 488억~567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3~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1~12일 일반 청약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991년 설립한 티엠씨는 ▲선박·해양 ▲광케이블 ▲원자력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제조한다. 케이블 전 공정 내재화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 최근 매출 성장률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8.8%다.
티엠씨는 조선업 성장 수혜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가장 큰 강점으로 제시한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에도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 국내 조선 3사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티엠씨도 MRO 케이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티엠씨는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 전역 고속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자국품 우선 사용 의무 정책(BABA)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글로벌 원자력 강세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강조한다. 티엠씨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국내 원전 관련 기관에 케이블을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