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을 작곡한 가수 이재가 BTS 정국을 위한 좋은 멜로디를 한번 쓰고 싶다며 협업을 제안했다. 이재가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은 가수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JTBC뉴스' 켑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 '골든'을 작곡한 가수 이재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에게 협업을 제안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한 이재는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에 정국을 꼽았다. 그는 "일단 K-팝에서는 BTS, 특히 정국씨를 원한다"며 카메라를 향해 "정국씨, 한번 컬래버 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이재는 정국에 대해 "노래를 너무 잘하시고 정국씨를 위한 좋은 멜로디를 한번 쓰고 싶다"며 "노래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사 전달이 제일 중요하다. 노래할 때 너무 잘하신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 멜로디 소화하시는 거랑 표현하시는 게 목소리로 너무 잘하세요"라고 거듭 정국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재는 자신이 작곡한 '골든'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포함해 글로벌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지금도 아직 실감 안 난다. 이게 꿈 같다"며 "'골든'을 녹음하면서 많이 울었다. 그 당시 힘든 일이 많았다. 곡에 내 이야기를 좀 담았는데 루미라는 캐릭터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래가 저를 일으켜 세워줬다. 부르면서 자신감과 희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 이뤄진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를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재가 작곡과 가창에 참여한 극 중 헌트릭스 곡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각각 8주 동안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 레코드 오브 더 이어'와 '송 오브 더 이어' 등 다수 부문에도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