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벨기에)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헹크는 7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브라가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4차전에서 SC브라가(포르투갈)를 4-3으로 꺾었다.
헹크는 이날 3차전까지 전승을 달린 브라가를 꺾고 2승 1무 1패로 리그페이즈 13위에 올랐다. UEL리그페이즈는 1~8위까지 토너먼트 직행, 9~24위는 토너먼트 진출이 걸린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브라가는 전반 30분 로드리고 살라사르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헹크도 전반 추가 시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크로스를 단 헤이먼스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헹크는 후반 3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공격수 이라 소르가 놓치지 않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도 전방 압박에 적극 기여하며 간접적으로 득점을 도왔다.
후반 14분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헤이먼스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고 호쾌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3일 KVS베스테를로와 13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다.
브라가는 후반 26분 터진 살라사르의 헤딩골로 다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야이마르 메디나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41분 프란 나바로가 한 골을 추가해 3-4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현규는 올시즌 19경기 7골(리그 4골) 2도움을 올리며 헹크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노려볼만한 상승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4일과 18일 홈에서 볼리비아, 가나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오현규는 남은 리그 일정을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