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의 PF정상화펀드가 첫 재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부실 PF사업장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조성한 'PF정상화펀드'가 첫 재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해 9월 5000억원 규모의 UAMCO-MG새마을금고중앙회 PF정상화펀드를 조성했다. 첫 적용 사업은 새마을금고가 700억원의 브릿지론을 실행한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이다.


펀드는 해당 사업에 총 1221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581억원은 새마을금고의 기존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용도로 쓰였고, 640억원은 신규 사업개발 자금으로 배정됐다. 현재 약정액의 65%인 791억원이 집행됐다.

새마을금고는 기존 채권 700억원 중 581억원을 매각해 회수했다. 잔존채권 119억원은 후순위 대출로 유지된다. 재구조화 과정에서 브릿지론보다 후순위에 있던 대출은 자본으로 전환됐다.

해당 개발사업은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중앙회는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잔존채권 119억원의 회수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은 PF정상화 펀드를 통한 사업정상화와, 부실 위험에 처한 금고의 PF대출의 원활한 회수를 가능케 한 성공적인 재구조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구조화를 추진하여 중단 위기에 처해있는 개발사업 정상화와 새마을금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재구조화 사업구조도./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