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드림텍에 대해 메모리 모듈 신사업과 자회사 실적 정상화에 기반해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드림텍은 IT 디바이스 ODM(설계) 및 EMS(생산) 전문 기업으로 PBA(조립회로기판) 모듈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웨어러블·의료기기 분야까지 사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메모리 모듈 제조 사업 본격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드림텍의 매출 비중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IMC(모바일통합모듈) 46% ▲BHC(바이오·헬스케어 장비모듈) 16% ▲CCM(카메라·센서 통신모듈)38%로 구성된다. 신규로 진출하는 메모리 모듈 제조 사업은 인도 공장을 활용해 삼성전자향 모듈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기존 PC·노트북용에서 서버용으로 우선 전환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이 예상된다. 서버용은 End-user(최종사용자) 퀄 테스트가 필요한 만큼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7년에는 고객사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모듈 공급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며 "메모리 모듈 매출은 단기 1000억원, 중장기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연결 자회사들의 손익분기점(BEP) 전환이 임박했다. 내년부터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는 아니지만 기존 손실이 줄어들며 전사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본업인 모바일향 모듈과 EMS도 핵심 고객사 출하량 증가로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메모리 모듈 신사업 + 본업 회복 + 자회사 정상화라는 삼중 효과로 실적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