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앞줄 가운데)가 26일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도내 36개 대학과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피해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서 여성 폭력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하겠다"며 젠더폭력 근절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번 주는 폭력 추방주간이지만, 1년 내내 세계여성폭력추방 또는 젠더폭력 추방의 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폭력 피해 경험을 한다고 한다"면서 "특히 위계에 의한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첫 번째로 근절해야 할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젠더폭력에 대해) 경기도는 아주 단호하고 분연히 맞섰다"고 강조하며 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의 활동을 소개했다.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은 지난 4월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 서비스(상담․법률․의료․주거 등) 원스톱 지원, 근거 법령 부족으로 젠더폭력 피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교제폭력 피해자, 남성피해자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대응단은 출범 이후 11월 현재까지 4만488명의 피해자에게 9만7,430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원 내용은 긴급구조, 의료비 지원, 심리치유 프로그램, 주거지원, 수사·유관기관 연계 등이다.


이날 행사는 '피해자 중심 통합 지원, 젠더폭력 없는 안전한 내일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를 표어로 진행됐다. 젠더폭력 통합지원 유공 등 포상을 수여하고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의 성과보고와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여성가족재단, 협성대, 한신대 등 도내 36개 대학과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